자연을 노래한 세 편의 시가 있다. 8편은 하늘을 덮은 주의 영광을 노래한다. 19편은 소리 없는 소리로 세상을 가득 채운 하나님의 음성을 듣게 한다. 29편도 자연을 노래하고 있다. 다윗은 거듭 영광과 능력을 하나님께 돌리라 외치고 있다(1-2절). 그의 주를 향한 믿음과 사랑이 이렇게 감사하게 했다. 믿음과 사랑의 크기가 하나님께 드리는 감사의 크기다. 심판 날에는, 천사들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 외칠 것이다(계14:7). 다윗은 지중해의 검은 비구름을 보거나 천둥소리를 들을 때도, 영광의 하나님을 생각했다(3-4절). 무소부재하신 하나님이시다(시139:7-10). 그는 자신이 본 이 영광을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어 했다. 십자가의 영광을 사람들이 보게 해 달라고 기도하셨던 예수님을 닮았다(요17:24). 십자가의 영광을 보면 자기 십자가를 지고 예수님을 따르게 된다. 영광을 보는 게 예배고, 내가 본 영광을 다른 사람들이 보게 하는 게, 전도요 선교다. 그리스도 예수의 영광을 보고, 영광을 보게 하라.

다윗은 폭풍우 속에서도 역사하시는 전능하신 하나님을 보았다. 하나님이 레바논의 백향목을 꺾으신다(5절). 헐몬산을 들 송아지 같이 뛰게 하신다(6절). 폭풍우와 번개로 가데스 광야를 흔드신다(7-8절). 암사슴을 낙태케 하시고, 나무뿌리가 뽑히게 하신다(9a절). 그는 사방에서 울리는 여호와의 소리를 들었다(3-9절, 시96:11-12). 위엄과 능력의 하나님이시다. 하지만 우리의 죄 때문에 피조물이 이렇게 신음하며(롬8:22), 하나님의 아들들이 나타나길 갈망하고 있다(롬8:19). 낙원 회복에 대한 갈망이다. 예수님이 십자가로 회복시키셨고, 우리가 자기 십자가로 회복시켜 나가야 할 낙원이다(사11:6-9). 성전에서 성도들이 하나님의 일을 보며 영광이라고 외쳤다(9b절). 그는 하나님이 우리의 죄악 때문에 고통하셨던(창6:6), 홍수 때를 생각했다(10절). 그때 노아를 통해서 생명의 그루터기 여덟 명이 구원받았다(벧전3:20). 다윗은 자신의 사명을 생각했다(11절). 자신이 본 영광을 전해줄 사명이다. 듣든지 아니 듣든지(겔2:7), 심판 날이 오기 전에(벧후3:10-11), 예수님이 완성된 낙원의 회복으로 보여주실 영광과 능력의 하나님을 보라고 외쳐야 한다. 영광의 하나님을 보라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