333 생존 법칙이 있다. 숨 쉬지 못하면 3분, 물 없으면 3일, 음식 없으면 3주도 살 수 없다. 숨 쉬는 게 제일 중요하다. 영의 숨쉬기가 기도이니, 영적 생활에 기도가 아주 중요하다. 기도는 성도의 특권이다. 하지만 중노동이니 힘을 내야 할 수 있다. 기도하면 하나님이 응답하신다(약5:15-16, 요14:14). 고급한 기도는 이웃을 축복하는 기도다(1-2절). ‘우는 자들과 함께 우는’ 하나님의 공의(체다카)로 이웃을 축복하면 내가 먼저 생명과 공의와 영광을 얻는다(잠21:21). 그러니까 이웃을 축복하는 것이 곧 자신을 축복하는 것이다. 위해서 기도해 주고, 희생해 주는 사람들이 있다면, 그들이 나를 축복하게 한 것이니, 도리어 감사해야 한다. 하나님이 성소와 시온에서 사람들을 붙드신다. 성소는 생명과 기적의 물, 생수의 수원지다(겔47:1). 스며 나오는 것 같아서(겔47:2), 무시하기 쉽지만, 곧 헤엄칠 만하게 풍성해지는 물이다(겔47:5). 축복하는 자의 복을 누리며, 성소(교회)를 가까이해야 한다.

고급한 기도는 이웃을 긍정하는 기도다(3-4절). 사랑하면, 타인의 장점이 보이기 때문에, 타인을 긍정하게 된다. 시인은 이웃의 소제(감사제)와 번제(헌신제)를 기억했다. 그들의 고급한 신앙과 충성을 생각한 것이다(시50:23, 롬1:21). 이렇게 그는 그들이 받은 복을 기뻐하며 그들을 축복했다. 그리고 하나님이 그들에게 주신 선한 소원을 통해서(빌2:13), 이루어질 하나님의 뜻을 기대했다. 이렇게 타인을 축복하면 행복해진다. 사랑하는 삶이기 때문이다. 또한 고급한 기도는 이웃의 승리를 기뻐하는 기도다(5-9절). 웃는 자들과 함께 웃는 것은, 우는 자들과 함께 우는 것보다 훨씬 더 어렵다. 독일어 단어 ‘샤덴프로이데(샤덴- 실패, 프로이데-기쁨)’가 우리의 DNA 속에도 들어 있다.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는 악한 마음이다. 그러니까 내가 연약한 처지에 있다면, 그 자체로 이웃을 위로하는 셈이다. 예수님의 육신의 어머니 마리아가 그런 위로자였다(눅1:28). 이런 약함을 복으로 여기는 것은 영적 거장만이 가질 수 있는 고급한 은혜요, 고급한 기쁨이다. 이런 은혜를 받으면, 믿음으로 하나님이 하실 일을 기대하며 기뻐하게 된다. 고급한 기도를 통해서 고급한 기쁨을 누리라.